◈로스앤젤레스 FC (서부 9위 / 패패패무승)

이전 라운드 캔자스 시티 전서 4-0 승리를 따내며 리그 8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다. 물론 상대 퇴장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흐름을 바꿔낸 것만으로도 혁혁한 성과다. 이번 라운드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홈 성적이 굉장하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서 5승 5무 2패를 거뒀다. 특히 공격력이 한층 살아난다. 실제로 원정 경기당 0.9득점을 올린데 반해, 홈에선 그 수치가 1.9점까지 상승한다. 선수들이 다소 부담을 내려놓고 전진하고, 윗선에서도 집중력을 높인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전 경기 이른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갖고 경기를 펼쳤으나 슈팅을 9개나 내줬고, 오히려 점유율은 열세였다. 스리백 라인이 공간을 넓게 열어주며 실점 위기에 가까운 찬스를 헌납한다. 무실점으로 선방할 경기는 아니다.

◈솔트레이크 (서부 7위 / 승승패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최근 흐름 자체는 상대보다 안정적이다. 이전 라운드 댈러스 전서 3-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는 점 역시 호조의 흐름을 방증한다.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이 잘 구현된다. 최전방 공격수 루빈(FW, 최근 5경기 1도움)가 다소 주춤하지만 측면 조합인 루스낙(LW, 최근 5경기 2골)과 메넨데즈(RW, 최근 5경기 1골 2도움) 등이 사이드에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찬스 메이킹에 심혈을 기울인다. 결정력까지 선결된 자원이라 활용 가치는 높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기대해볼만하다. 다만 맞대결 전적 열세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1승 4패에 그쳤는데 8실점을 내준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설상가상으로 팀 발표에 따르면 주전 수비수 브로디(RB)가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한다. 대체 자원인 할시(RB) 경쟁력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코멘트

전력 우세를 갖춘 로스앤젤레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홈 이점을 더하는데다, 이전 라운드 대승으로 부진한 흐름을 끊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여전히 기복을 의식해야 하는 상태고, 수비 불안이 크다. 솔트레이크 역시 비슷하다. 공격 지역서 성과를 잘 내는 편이지만 그 이상으로 흔들리는 뒷문 제어가 힘들다. 무승부, 오버 ▲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