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7일 WKBL 18:00 [KB스타즈 VS BNK썸]


KB스타즈는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을 꺾은 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경기력 자체도 훌륭하다. 안덕수 감독의 인게임 조정능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득점력도 아주 뛰어나다.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운 림 프로텍팅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3경기 연속 62점이하로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다. 특히 직전경기 상대인 하나원큐 전에서는 71-56, 15점 차 완승을 거두면서 남다른 힘을 과시했다. 탄탄한 골밑과 더불어 1선 수비의 압박 강도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창도 날카롭기 이를 데 없다. 평균 76.3득점을 뽑아내는 득점력은 BNK썸을 압도한다. 박지수가 23.9점 14.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고 있다.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BNK썸. 직전경기는 감동적이었다. 하나원큐를 누르고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76-63, 13점 차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떨어진 야투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했는데 간판 빅맨인 진안이 1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고 구슬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진영, 안혜지, 김시온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부분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강이슬이 빠진 하나원큐를 상대로 거둔 승리인 만큼 고평가는 금물. 구슬과 안혜지, 이소희 등 메인 자원들의 역할은 훌륭하지만 주전에 비해 떨어지는 벤치의 역량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