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훗스퍼 FC

토트넘 홋스퍼는 카라바오컵 8강에서 스토크 시티를 3-1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박싱데이 이후 공식경기 3연속 무패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상황. 오는 주말 리그가 아닌 FA컵 3R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만큼 주중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빡빡한 일정상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겠으나, 1.5군을 가동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 언론들은 주말 리즈전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MF 모우라, 시소코, DF 레길론 정도의 선발 출격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도허티가 리즈전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지만, DF 오리에가 복귀 예정인 만큼 무난히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FW 케인, 손흥민, MF 은돔벨레 등도 모두 선발로 출격하게 될 듯. 아무래도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쳐 온 토트넘인 만큼 이번 카라바오컵 우승에 남다른 동기부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다. 브렌트포드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브렌트퍼드 FC

챔피언십(2부) 4위 브렌트포드는 8강에서 뉴캐슬을 1-0으로 무너뜨리며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끝에 승격에 실패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올 시즌에는 반드시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겠다는 태세다. 프리미어 승격 및 카라바오컵 우승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공식경기 4연승 포함, 16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어 토트넘 상대로도 무기력하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32강 부터 브로미치, 풀럼, 뉴캐슬까지 프리미어 소속 3팀을 탈락시킨 상태이기도 하다. 장기부상 중인 MF 밥티스티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지난 연말까지 골폭풍을 몰아치던 주포 FW 토니(리그 16골)가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 정도가 눈에 띄는 불안요소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트벤테로부터 영입한 FW 데르비숄루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당장 데뷔할 예정이다. 참고로 이번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은 중립장소가 아닌 토트넘의 홈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토트넘: MF 로 셀소(주전급/부상), 베르흐베인(주전급/불투명), 베일(백업/부상), DF 도허티(주전급/징계).

브렌트포드: MF 밥티스티(백업/부상).

# 토트넘 예상 라인업(英 언론 종합)

요리스 - 오리에, 산체스, 다이어, 레길론 - 호이비에르, 시소코 - 모우라, 은돔벨레, 손흥민 - 케인.

◎ 총평

홈팀 토트넘의 6:4 우세를 예상. 13년 만의 무관 탈출에 남다른 동기부여를 받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번 준결승전에 대부분의 주력 멤버들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브렌트포드의 돌풍을 잠재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