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KT를 17점 차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6위를 지키고 있다. 용병 힉스가 잘해주는 가운데 새로 합류한 케네디 믹스도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준일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팀의 약점이던 리바운드가 어느 정도 해결됐고, 김준일의 복귀로 인해 공격에도 숨통이 트였다.

전자랜드는 갑작스런 부상 러시에 고민이다. 박찬희는 12월 중순부터 3주째 쉬고 있으며, 정영삼은 2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대헌도 무릎 타박상 으로 직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월요일 경기에서 모비스에 1점 차로 패한 것도 이들의 공백 탓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대헌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핵심 전력이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이 경기의 흐름이 완전 달라질 수 있다.

용병 대결에선 삼성보다 전자랜드가 낫다. 전자랜드의 심스와 탐슨은 삼성과 경기를 할 때마다 골 밑에서 우위를 지켰다.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전자랜드가 밀리지 않는다. 직전 경기에서 이대헌 대신 출전한 박찬호(200cm)는 사실상의 KBL 데뷔전에서 꽤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김낙현이 최근 들어 굉장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설령 이대헌이 결장하더라도, 전자랜드가 밀릴 것 같진 않다. 원정팀 전자랜드의 역배당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