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7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두 번다 5세트 승부 끝에 아깝게 졌고,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그러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면, 충분히 대한항공과 승부를 겨룰 수 있는 팀들이다.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은 안정감 있는 경기력이며, 그걸 바탕으로 하위권 팀들에겐 빈틈을 보 여준 적이 없다. 이번 시즌 6~7위 팀과의 경기에선 모두 이겼다는 뜻이다. 3일에 입국한 요스바니는 아직 출전하지 못하지만, 임동혁이 용병급 활 약을 펼쳐주고 있다. 새해 들어 첫 번째 경기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없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심성화재는 용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그 결과 현대캐피탈이 블로 킹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며 쉽게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다르다. 똑같이 용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대한한공의 경기력은 삼성화재와 비교 불가 수준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3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3경기 모두 4세트 안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고, 셧아웃 승리도 한 번 있었다. 지금과 동일한 조건에서 겨뤘던 3라운드의 경우 대한항공이 서브 에이스에서 9-0의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효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3라운드에선 27.57%의 심각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대한한공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