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왼쪽 가슴에는 박차를 단 검은 수탉이 축구공에 올라탄 모습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왜 검은 수탉일까.
수탉과의 첫 인연은 윌리엄 제임스 스콧이라는 한 은퇴선수가 1909년 경기장 서쪽 스탠드 상단에 박차를 단 수탉이 축구공 위에 서 있는 모습의 청동상을 세우면서부터다. 청동상은 헨리 4세 때 전쟁영웅이던 해리 홋스퍼 경(헨리 퍼시, 셰익스피어 작품 <헨리 4세>에도 기사로 등장한다)이 싸움닭에 박차를 달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의 원래 명칭 또한 홋스퍼FC였으며 토트넘 창단 초기에는 축구장에 홋스퍼 가문(노섬벌랜드 백작)을 위한 지정석도 따로 있었다. 2006년 로고와 엠블럼을 현대적으로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수탉과 공만 남기면서 과거로 회귀했다. 엠블럼에 담긴 상징성, 곧 용맹성만 남게 된 것이다.
<유럽축구 엠블럼 사전>(류청 지음·보누스)을 보면 1922년 최초로 구단 엠블럼이 선보였을 때는 물수리가 탑 위에 앉아 왼쪽을 바라보고 있고 탑 양쪽에 두 발을 들고 서 있는 사자들이 있었다. 이후 ‘스완지’라는 도시 이름에 따라 물수리가 백조(스완·swan)로 바뀌었고 1971년 구단 이름이 스완지타운에서 스완지시티로 바뀔 때에 즈음해 백조가 흑조로 변했다. 1973년에는 웨일스의 상징인 용 문양으로 바꾸었다가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다시 흑조 시대로 회귀했다.
랭커스터 가문의 문장이자 맨체스터시의 상징이기도 한 방패의 노란색 바탕 안에는 붉은 악마가 있고, 위에는 맨체스터 운하를 상징하는 범선이 있다. 이밖에 에버턴FC는 창단 연도인 1878년을 엠블럼에 넣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는 점을 자랑한다. 아스널의 엠블럼에는 대포가, 리버풀 엠블럼에는 불사조가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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