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또 하나 이정표를 세웠다.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4,526번째 턴오버를 범하며 NBA 역대 최다 턴오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521개 턴오버를 기록 중이던 르브론은 이날 경기서 5개 턴오버를 범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르브론 이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칼 말론의 4,524개였다. 말론의 뒤를 잇는 선수로는 존 스탁턴(4,244개), 코비 브라이언트(4,010개), 제이슨 키드(4,003) 등이 있다. 현역 중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3,659개)이 역대 9위에 위치하고 있다.

기분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메인 볼 핸들러로 보낸 르브론에게 어쩌면 당연한 기록이다. 4,526개 턴오버가 없었다면, 16번의 올스타와 16번의 올 NBA 선정 그리고 4개의 우승 반지 또한 없었기 때문.

한편, NBA에서 18시즌을 보내고 있는 르브론은 최다 턴오버 기록을 경신한 이날 경기서 28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NBA.com과 ESPN 전문가들은 최근 르브론을 올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