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릭 밴덴헐크(36)가 올 시즌에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게 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월 16일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밴덴헐크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던 밴덴헐크는 2013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첫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했던 밴덴헐크는 이듬해 13승 4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3.18)과 탈삼진(180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밴덴헐크는 2015년부터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첫 두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밴덴헐크는 2017년과 2018년 2시즌 동안 291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 이상을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2시즌 동안은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6.92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일본시리즈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시즌 후 밴덴헐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 4.61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미 알버트 수아레스와 사이 스니드가 외국인선수로 입단한 상황에서 밴덴헐크까지 영입한다면 선발진에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