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노숙자’와 계약 연장한 사연
고요한하늘
03-14 16:34 조회수 1979

LA다저스의 계약 하나가 충격을 주고 있다. 유망주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외야수 앤드류 톨스(29)와 서류상 계약을 갱신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다수 매체는 최근 “LA다저스가 톨스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류상 톨스가 올해 수령 가능한 연봉은 58만3000달러(약 6억6200만원)이고,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있어 실제 받을 수는 없다. 제한 선수는 야구 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들이고, 이 명단에 포함되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이 계약에는 오묘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시간을 돌려보자. 톨스는 2013년 탬파베이 지명 후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행동을 일삼으면서 3년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한 마트의 냉동음식 창고에서 새벽근무조로 일하던 톨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의 설득에 야구장으로 복귀했다. 2016시즌 바로 빅리그를 밟은 톨스는 정규시즌 타율 0.314,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도 타율 0.364로 날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는 2017시즌부터였다. 경기 중 타구를 처리하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1년 넘는 재활이 이어졌는데 톨스의 상태가 급변했다. 2018시즌 막판에 복귀해 경기에도 나섰으나 이미 다른 사람이 된 후였다. 톨스는 말없이 팀을 떠났고 구단의 연락에도 대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 뒤 병원 입원 소식으로 구단과 연락이 닿았다.

톨스는 애리조나 사막 도로에서 차량 충돌 사고를 일으켰고, 차를 버린 뒤 걸어서 헤매다가 탈수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톨스의 가족은 다저스 구단에 도움을 부탁했지만 톨스가 바뀌지 않았다. 약 2달 동안 행동 치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사라졌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구단과 톨스의 가족은 “개인적 이유” 혹은 “무릎 재활 중”이라고 포장했지만 톨스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과 조현병을 진단받은 뒤였다.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떠난 지난해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국제공항에서 노숙자로 발견됐다. 홍콩에서는 주유소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훔치다 체포돼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내기도 했다.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다저스는 톨스를 제한 명단에 올렸다. 연봉계약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수령 가능하다는 회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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