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장군믿었다
고요한하늘
03-26 12:10 조회수 2033

포틀랜드가 원정에서 마이애미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5-122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C.J. 맥컬럼이 3점슛 6개 포함 35득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 득점을 올린 데미안 릴라드도 22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타일러 히로가 3점슛 5개 포함 29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복부 통증으로 인해 결장한 지미 버틀러의 공백이 뼈아팠다. 

1쿼터는 맥컬럼의 독무대였다.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슈팅 컨디션을 보인 맥컬럼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맥컬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포틀랜드는 31-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포틀랜드는 히로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릴라드와 카멜로 앤써니의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휴식을 취하고 나온 맥컬럼의 외곽포 두 방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포틀랜드가 59-58로 근소하게 전반을 앞섰다. 

3쿼터도 접전이었다. 두 팀은 계속해서 리드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쿼터 막판 릴라드와 앤퍼니 사이먼스에게 외곽포를 허용하고 포틀랜드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히로의 3점슛 버저비터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1-91 동점으로 3쿼터 종료. 

4쿼터 초반 마이애미가 완전히 흐름을 탔다. 히로와 게이브 빈센트, 안드레 이궈달라가 3점슛 5방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포틀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릴라드가 힘을 내기 시작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포틀랜드는 쿼터 후반 로버트 코빙턴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에서도 두 팀은 놀라운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13.9초 전 맥컬럼의 패스를 받은 데릭 존스 주니어가 역전 덩크를 성공하고 상대 파울까지 얻어냈다. 추가 자유투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며 2점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이애미는 아데바요가 빠르게 골밑을 공략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순간 포틀랜드가 웃었다. 포틀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시도한 릴라드가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3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며 포틀랜드가 앞서나갔다. 작전 타임이 없었던 마이애미는 긴 패스를 시도했지만, 릴라드가 이를 끊어내면서 포틀랜드가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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