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 선수가 세월호 7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된다.

맨시티 유스인 포르투갈 국적의 카를로스 보르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노란 리본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앞서 보르헤는 3.1절(삼일절) 당시에도 이를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한국 팬의 요청으로 인해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비록 자의로 올린 게 아니라도 요청을 받아서 올린 것도 대단하다는 반응이 많다.

맨시티는 한국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데도 한국 시장을 상당히 신경쓰는 구단으로 잘 알려져있다. 2014년부터 매년 선수들이 새해인사를 한국어로 올리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수능 응원 영상을 올리고 있다.

2019년에는 킷치 SC와의 친선경기서 김동진이 은퇴경기를 치르자 김동진의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유니폼을 선물하고 선수들과 펩 과르디올라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이금민이 맨체스터 시티 위민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맨시티에 몸담은 선수가 됐다. 아직까지 남자 선수들 중에선 입단 사례가 없지만, 더비 관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는 박지성이 7시즌간 활약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제발 한국인이면 맨시티 응원합시다", "진짜 이상할 정도로 한국에 잘해주는 구단", "오늘부터 맨시티 팬이다", "이젠 정감감", "맹구와는 근본이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총 299명의 사망자와 5명의 실종자를 남긴 사고로, 대한민국 해난사고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