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레이커스를 꺾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21-113으로 승리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무려 야투율 85.0%(17/20)를 기록하며 40점을 올렸다. 마커스 스마트와 제이슨 테이텀도 각각 15점과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안드레 드러먼드, 마키프 모리스까지 결장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테일런 호튼-터커가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가 시작되자 보스턴은 브라운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테이텀과 트리스탄 탐슨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호튼-터커와 몬트레즐 해럴을 중심으로 반격했다. 그렇게 보스턴이 31-23으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던 레이커스는 알폰조 맥키니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주춤한 보스턴은 스마트가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줬다. 이어 테이텀이 활약하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쿼터 막판 잇달아 외곽포를 터트린 보스턴은 61-4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마크 가솔의 3점슛 2방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보스턴은 스마트와 테이텀이 번갈아 외곽포를 성공하며 반격했다. 이후 보스턴은 브라운이 연이어 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브라운이 빛난 보스턴은 91-79로 3쿼터를 끝냈다.

전세는 4쿼터 초반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보스턴은 브라운과 페이튼 프리차드의 연속 3점슛으로 순식간에 20점 차로 도망갔다. 상대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한 레이커스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벤치 멤버들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성큼성큼 추격했다. 턴오버를 연발한 보스턴은 휴식을 취하던 주전 라인업이 다시 코트에 복귀했다. 진땀을 뺀 보스턴은 브라운이 상황을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