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10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정규리그 4연패의 늪에 빠진 서울은 6위로 추락했다. 정규리그 사이에 열렸던 지난 14일 서울 이랜드FC(2부)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전 패배까지 더한다면 공식전 5연패다. 서울은 연패에 빠지기 전 3연승 중이었다.

이날 대구전 패배는 서울이 부진에 빠진 원인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박주영과 기성용, 고요한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공·수의 짜임새를 잃었다. 박주영은 올해 특유의 득점력은 줄었으나 최전방에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했다.

서울은 박주영 대신 정한민과 김진야, 신재원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최전방에 나섰지만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서울이 기록한 슈팅 15개 중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