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사비, 바르사 지휘봉 잡는다…'회장이 연락'
펭수
04-18 21:27 조회수 1877

바르셀로나의 다음 시즌 지휘봉은 사비 에르난데스가 잡을까. 로날드 쿠만의 자리가 위태롭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빌바오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통산 32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 우승팀 자리를 공고히 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쿠만 체제 하에 실패와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에서 모두 떨어졌다. 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그 우승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기에 이번 코파 델 레이 우승은 절실했다. 결국 결실을 맺음으로써 한시름 놓은 쿠만이다.


하지만 벼락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는 18일(한국시간) "사비가 다음 시즌부터 쿠만을 대체한다. 라포르타 신임 회장은 2021-22시즌 감독직을 두고 사비에게 연락을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리그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767경기에 나서 85골 184도움을 기록했다.


사비는 현재 알 사드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 리그이긴 하나 사비는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그, 셰이크 자셈 컵, 에미르컵, 카타르 컵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작성했다. 19승 3무(승점 60)로 완벽한 시즌을 선보였다.


만약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6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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