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쿠션에 미쳤나봐요, 당신도 그래요?

자우지장장
04-22 07:03 조회수 1639
올해 초 필자가 속한 3쿠션 당구 동호회에 가입한 A씨. 그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의외의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양주시에서 서울 강서구까지 줄잡아 60㎞나 되는 먼 길을 차를 몰고 온단다. 그것도 일주일에 최소 한번, 많으면 세번이나.
17점을 놓는 그는 먼 길을 청하는 만큼 한번 구장을 찾으면 끝장을 본다. 오전 11시께 도착해 오후 9~10시까지 구장에서 머무르며 게임을 즐긴다. 이따금 ‘1박2일 당구’도 마다하지 않는다. 토요일 오전에 와서 인근에서 숙박한 뒤 다음 날에도 구장을 찾는다. 주말 이틀을 꼬박 강서구 구장에서 지내는 셈이다. 이쯤 되면 그의 3쿠션 당구 사랑은 ‘중증 중독자’ 수준이다. 동호인들 중엔 일주일에 1~2회, 많으면 4~5회 당구장을 찾아야 성이 차는 마니아들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왕복 120㎞ 거리에 있는 당구장을 다니고, 1박2일을 투자하는 동호인이 또 있을까. 환갑을 바라보는 50대 후반의 A씨는 어디에서 이런 열정이 생겨나는 걸까. 약사인 그는 4구 200점을 치던 지난해 가을 대대 3쿠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40년 지기의 집 근처 당구장을 찾은 이후 3쿠션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마니아였다. 게임을 즐기고 소수의 지인과 어울리는 정도였다. 중독 증세에 불을 지핀 것은 동호회 가입이었다. 동호회 가입을 계기로 수십 명에 달하는 다양한 회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여기에 결정적 ‘한방’이 터졌다. 지난 3월 열린 동호회 친선대회에서 고점자들을 잇달아 꺾고 공동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이를 계기로 그는 ‘중증 중독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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