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비극 모른채 "또 만나요"…침몰 잠수함 마지막 모습
고요한하늘
04-27 13:22 조회수 1781


발리 앞바다에서 침몰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KRI 낭갈라-402호 탑승 병사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사고 몇 주 전 병사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병사들은 기타를 치는 수병 주위에 모여 인도네시아 히트곡 '삼파이 줌파'를 불렀습니다. 삼파이 줌파는 '잘 가요, 또 만나요'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병사들은 "비록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을 준비도, 당신 없이 살아갈 준비도 되어 있지 않지만, 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가사를 불렀습니다. 다가올 비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병사들은 밝은 표정을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깁니다. 개중에는 낭갈라-402호 사령관 해리 세티아완 대령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전출 지휘관을 떠나보내며 작별 인사로 병사들이 기록한 영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인 KRI 낭갈라-402호는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사라졌습니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으로 전해졌습니다.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수중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24일 수심 800m 이상 지점에 낭갈라 함이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그제(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한 구조함이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해당 지점에 내려보냈습니다. 그 결과 수심 838m 지점에서 낭갈라 함이 균열이 발생한 채 세 동강 난 것을 확인했고, 잠수함에 타고 있던 병사 53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유족들은 이제 시신 수습만이라도 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낭갈라함에 사령관으로 탑승한 해리 세티아완 대령의 모친과 가족들은 "제발 시신을 수습해 수카부미의 가족 묘지에 묻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잠수함 전문가들이 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2017년 병사 44명을 태우고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도 1년 만에 해저 907m 지점에서 동체를 발견했지만 인양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1968년 52명을 태운 채 실종된 프랑스 해군 잠수함 '라 미네르브'호 또한 2019년 해저 2370m에서 발견된 동체를 결국 인양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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