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0.6% 뚫은 양의지 사이클링…“꿈에도 생각 못했다”
고요한하늘
04-30 04:31 조회수 1691
메이저리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이클링 안타(히트 포더 사이클)는 모두 330번 나왔다. 그런데 포수 사이클링 안타는 보기 드물다. 포수들의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 다리가 느려 3루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 포수 사이클링 안타는 330번 중 16번있었다. 확률이 5%가 채 안된다.

KBO리그에서는 27번 사이클링 안타가 있었는데, 포수 사이클링 안타는 한 번도 없었다. 그 어려운 걸 NC 양의지가 해냈다. 이제 KBO리그 포수 사이클링 안타 비율이 3.6%가 됐다.

양의지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6-0으로 앞선 7회 4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피렐라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피렐라가 공을 더듬는 동안에도 3루까지 갈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양의지가 2루에 멈춘 것은 이 2루타로 사이클링 안타 대기록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KBO리그 통산 28번째, 4타석만에 완성시킨 최소 타석 타이기록(8번째) 이었다.

역시 관건은 3루타였다. 양의지는 통산 3루타가 이날 경기 전까지 8개밖에 되지 않는다. 총안타 1289개 중 0.6%에 해당할 정도로 희귀하다.

이날 4번·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3루타를 때렸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따라가다 펜스 쪽을 향해 돌았는데, 타구가 담장을 맞고 예상보다 멀리 뛰어나왔다. 구자욱이 이를 주우러 가는 사이 양의지가 주저없이 3루까지 달렸다. 구자욱의 수비가 조금 굼떴지만 기록은 3루타였다.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맨 먼저 나오면서 대기록을 위한 토대가 다져졌다. 양의지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렸고 5회 2사 1·2루에서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양의지는 경기 뒤 “나한테는 3루타가 진짜 어렵기 때문에 꿈에도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공이 펜스에 맞고 많이 튀어나와서 진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이번 기록은 KBO리그 포수 최초기록이자 NC 구단 창단 3번째 기록이다. 2015년 NC 에릭 테임즈가 한 시즌에 2차례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양의지는 8회 2사 만루에 5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외야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양의지의 5타수 4안타 3타점 활약 속에 NC는 삼성에 9-0으로 크게 이겼다.

“운이 좋아서 달성한 것 같다. 포수 최초라는 것을 듣고 더 기뻤다”고 말한 양의지는 세우고 싶은 또다른 기록을 묻는 질문에 “시즌 MVP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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