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려던 차량 주인이 하필 UFC 헤비급 랭킹 2위, 강펀치 맞은 도둑은 경찰서보다 병원에 먼저 갔다
펭수
05-21 17:33 조회수 1635

만약 당신의 차량을 털려는 도둑을 눈앞에서 목격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더욱이 하필 그 차량의 주인이 종합격투기 선수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UFC 헤비급 랭킹 2위 데릭 루이스(36·미국)의 선택은 '단 한 방의 KO'였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한 남성이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드라이버로 열려고 애쓰는 장면을 맞닥뜨렸다. 이 광경을 보자마자 그 남성에게 다가간 루이스는 강력한 펀치 한 방을 날려 KO 시켰다. 그런 뒤 루이스는 그를 땅에 눕힌 채 완벽하게 제압한 채로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UFC 헤비급인 루이스는 191㎝의 장신에다 체중이 120㎏에 달한다.

루이스는 경찰에게 도둑을 넘긴 뒤, 펀치 때문에 멍든 자신의 주먹 사진을 '만족'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도둑)는 괜찮다"며 체포돼 경찰차에 실려가는 차량털이범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 남성은 경찰서가 아닌 병원으로 먼저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만약 누군가의 차량을 털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 차가 미국에서 가장 무서운 남자의 차는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루이스가 한 도둑에게 그 교훈을 가르쳐줬다"고 표현했다.

한편 루이스는 강력한 펀치력이 강점인 UFC 헤비급 스타로, 종합 격투기 전적은 33전 25승 7패 1무효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부터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역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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