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정예 전력을 준비한다.

세르비아농구협회는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비 명단 25인을 발표했다. NBA 리거부터 자국 내 최고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호화 군단을 자랑했다.

샤킬 오닐 이후 센터 MVP를 노리는 니콜라 요키치를 시작으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보반 마르야노비치 등은 물론 밀로스 테오도시치, 네만야 벨리차, 미로슬라프 라둘리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알렉세지 포쿠세브스키와 같이 유망주도 포함됐다.

세르비아는 지난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8강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미국과 체코를 차례로 잡아내며 5위를 차지했지만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세르비아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종예선을 경험하게 됐다. 자국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필리핀을 상대로 A조 예선을 치른다. 이후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세네갈 등이 포함된 B조 생존팀과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팀들에 비해 조 편성 결과가 좋아 무난히 도쿄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들어 미국을 가장 직접적으로 위협했던 세르비아는 테오도시치로 대표되는 구세대와 요키치를 앞세운 신세대의 환상 조화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그들은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