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윤성환 마지막 경기, KBO와 삼성은 속수무책
고요한하늘
06-03 13:50 조회수 2035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사실상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경기인데 1회부터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졌다. 상대 선두타자에게 볼 3개를 내리 던지더니 4구 몸에 맞는 볼로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범해 3실점했고 결국 2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2이닝 2안타 5사사구 4자책. 삼성 구단 통산 최다승(135승) 투수 윤성환(40)의 마지막 경기 투구 내용이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윤성환은 2020년 8월 21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8월 1군 엔트리에 합류한 후 이전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8월 2일 키움전부터 15일 한화전까지 3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1.20을 마크했다.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듬해도 기약할 수 있었다. 토종 선발투수로서 선발진 한 자리를 바라보며 커리어 연장을 노려볼만 했다.

그러나 이날 윤성환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마치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신인 같았다. 당시 주심을 봤던 추평호 심판은 지난해 11월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고 윤성환의 투구를 돌아봤다.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던 김용희 감독관은 16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선두타자 스트레이트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면 바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한다. 그날 경기도 그런 내용이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경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의심사례로 접수됐다. KBO는 과거 리그를 뒤집어 놓은 승부조작과 흡사한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2년 LG 김성현과 박현준, 2016년 NC 이태양은 고의 선두타자 볼넷 혹은 몸에 맞는 볼로 승부조작에 가담해 영구제명됐다. KBO 정금조 운영팀장은 “지난해 9월초 8월 21일 경기 기록과 영상을 삼성 구단에 보내 협조 요청을 했다. 그런데 삼성 구단에서 윤성환과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두 달 후 윤성환은 삼성 구단에서 방출됐다”고 밝혔다.

삼성 홍준학 단장의 기억도 흡사했다. 홍 단장은 “윤성환과 9월부터 연락이 거의 안 됐다. 2군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윤성환을 전력 외로 봤다”며 “제대로 전화 통화가 된 게 방출 통보를 내리기 전이었다. 방출할 수밖에 없다고 문자를 하니 그 때 전화가 왔다. 이로인해 KBO와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재 윤성환은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사기 및 불법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승부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승부조작 경기는 지난해 8월 21일 문학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KBO와 삼성 구단은 윤성환의 일탈로 인해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과거 김성현, 박현준, 그리고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경찰 조사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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