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대한민국을 피했지만, 일본과 상대하게 됐다. 일본은 전력 우위임에도 베트남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은 일본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베트남은 지난 2017년 말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시안컵 8강 그리고 이번 최종예선 진출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제 명실상부한 동남아 최강팀으로 거듭난 셈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에 투지와 힘을 불어 넣으며, 아시아 강호와 맞설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B조 최하위로 거론되고 있다. B조 어느 팀도 베트남의 1승 상대가 없다. 험난한 최종예선이 예고되고 있다.

B조 최강팀 일본은 베트남을 달리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박항서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팬들은 “베트남은 전력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다. 박항서 감독이 상당히 공 들일 것이다”, “스스로 약자인 걸 알기에 우직한 방법으로 올 것 같다”라며 경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은 적이 있다. 한일전이라는 라이벌 의식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겁 없는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기적을 연출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