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가 6년 만에 3점슛왕에 올랐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는 2020-2021 NBA 올스타전 행사가 개최됐다. 

스킬스 챌린지에 이어 3점슛 컨테스트가 열렸다. 커리를 포함해 마이크 콘리,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잭 라빈, 도노반 미첼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이번 3점슛 컨테스트는 70초 동안 27개의 슛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만점 기준은 40점이었다. 

예선을 거쳐 테이텀과 콘리, 커리가 결선에 올랐다. 가장 먼저 슈팅 라인에 선 테이텀은 다소 긴장한 듯 17점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콘리가 무려 27점을 적립하며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도전에 나선 선수는 스테픈 커리. 

마지막 2점짜리 슛을 던지기 전까지 커리의 기록은 26점이었다. 마지막 슛의 향방에 따라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 커리의 손을 떠난 공을 깔끔하게 림을 갈랐고 결국 최종 우승은 28점을 기록한 커리의 차지가 됐다. 

한편, 커리는 2014-15시즌에 이어 또 다시 3점슛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차례 이상 우승을 따낸 역대 7번째 선수가 됐으며, 커리에 앞서 2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07-08시즌의 제이슨 카포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