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개막 준비도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최근 등 긴장 증세를 보여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밝혔다. 구단은 김광현에게 충붕한 회복 시간을 줄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부상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심각한 차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문제는 생겼다”고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게임 동안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과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모두 1회 강판된 뒤 2회 다시 마운드를 올라오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을 앞두고 등 통증까지 생기면서 개막 준비가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김광현은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3번째 투수로 나오기로 했지만, 등 부상으로 등판이 어려워졌다.

세인트루이스로서도 악재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최대 열흘간 등판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김광현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실트 감독은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첫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