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파리생제르맹(PSG)의 우승 확률은 단 5%에 불과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ABC방송 산하 정치·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18일(한국시간) 공개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망에 따르면 PSG의 우승 확률은 8강 진출팀 중 2번째로 낮은 5%였다. PSG가 챔스 우승을 위해 대대적으로 선수 보강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이나 다름없는 예측이다.

PSG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의 주인공 네이마르(29·브라질)와 이적료 2위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 등이 포진해 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약 2987억원), 음바페는 1억4500만 유로(약 1952억원)였다. 또 둘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음바페 1억8000만 유로(약 2421억원), 네이마르는 1억2800만 유로(약1722억원)으로 전 세계 1, 2위다.

더구나 PSG는 앞선 16강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1·2차전 합계 5-2로 승리를 거두고 올라왔지만,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단 5%의 우승 확률만을 매겼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둔 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37%로 PSG보다 7배 이상 높았다. EPL 8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4점이나 앞서 있고, 챔스에서도 7경기 연속 무실점 포함 8경기 17득점-1실점을 기록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위는 17%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었고, 첼시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각각 13%, 11%로 그 뒤를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우승 확률은 8개 팀 중 5번째인 10%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PSG와 같은 5%의 우승 확률을 기록한 가운데,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속한 유벤투스를 제치고 8강에 오른 FC포르투(포르투갈)는 단 1%의 우승 확률에 그쳤다.

한편 챔스 8강 대진표는 19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8강 1차전은 4월 7~8일, 2차전은 14~15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