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을 입었던 김종규가 당장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는다.

원주 DB 김종규는 지난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2쿼터 도중 현대모비스 외국선수 숀 롱과 리바운드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당한 것.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서지 못하던 김종규는 결국 이날 경기를 더 이상 뛰지 못했다.

당시 경기 중에 전해졌던 김종규의 상태는 눈 밑쪽 부분과 코 부위에 실금이 가는 정도의 부상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다음 날인 31일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수술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1일까지 대형 병원의 검진을 거듭 받았다.

1일 오전 검진 결과 다행히 당장의 수술은 필요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 DB 관계자는 “오늘(1일)도 병원을 다녀왔는데, 바로 수술대에 오르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한 달 정도 부상 부위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향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김종규의 소식을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김종규는 남은 정규리그 2경기는 뛸 수 없게 됐다. 이와 더불어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비시즌에 예정되어 있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최종예선을 위한 국가대표팀 소집에도 물음표가 붙게 됐다.

올 시즌 부상을 달고 정규리그를 소화했던 김종규에게 또 다시 찾아온 부상 소식.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었던 흐름에서 당한 부상이기에 더욱 많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김종규에 대한 가격으로 퇴장을 당했던 숀 롱에 대해서는 KBL이 재정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