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 1실점' 압도적인 서울 이랜드, 이제 진짜 '우승후보'다
고요한하늘
04-05 16:02 조회수 2080

"2021시즌에는 무패, ACL 진출, 승격이라는 공략을 걸고 싶다.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큰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서울 이랜드 FC의 정정용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목표를 설정했고, 현재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4일 오후 6시 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에서 부천FC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와 함께 승점 11점을 기록했고, 선두를 탈환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서울 이랜드는 강력한 압박,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역습, 빠른 공수 전환을 무기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공격진에서 베네가스, 레안드로, 바비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부천의 밀집 수비를 파괴했고,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여기에 후반에는 최재훈, 곽성욱, 김정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좋은 용병술을 보여줬고, 김정환이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완승을 따냈다.

'적장' 이영민 감독도 완패를 인정할 정도로 서울 이랜드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모두가 보셨다시피 하나부터 열까지 실패했던 경기다. 초반 분위기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너무 쉽게 실점을 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축구에 완성은 없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해도 100%는 없다. 선수들과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섰을 때 대응을 해야 한다. 전술적인 준비는 제가하지만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경기 운영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꾸준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100%가 아니라 더 무서운 서울 이랜드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12골을 기록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실점이다. 득점과 실점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무엇보다 유일한 무패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서울 이랜드다.

정 감독이 공략한 무패, ACL 진출, 승격 모두 유효하다. 시즌을 앞두고 정 감독은 큰 목표를 설정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모두 유효한 상황이다. 여기에 FA컵에서는 FC서울과 서울 더비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강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올해 무패, ACL 진출, 승격이라는 공략을 걸었다. 아직까지는 유효하다.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 선수들한테 동기부여가 된다. 계속 경기를 해야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서 올라가고 싶다. 서울전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며 계속해서 무패를 이어가겠다고 했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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