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중국 창사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며 10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경덕 교수 측은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가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중국 창사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지난 10년간 역사적 기념일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왔다. 송혜교는 무려 26곳에 달하는 유적지에 후원을 하며 오랫동안 선행을 베풀고 있는 것. 지난 3월 1일에는 삼일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LA편'에 관한 안내서 1만부를 LA한국문화원에 기증하기도.

이번 기증은 처음 한국어 안내서만 제작했던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어까지 추가 제작하며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다양하게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제작하여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송혜교의 이번 후원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고 볼 수 있다. 일회성 기증이 아닌 만큼 송혜교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송혜교는 지난 10년간 묵묵하게 선행을 베풀며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천사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한류스타의 존재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며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송혜교. 그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편 송혜교는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김은숙 작가 신작 '더 글로리'에 출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