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여자축구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마지막 승부에 일본 주심이 배정됐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쑤저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일본 국적의 야마시타 요시미(35) 여성 주심이 관장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야마시타는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심판이며, 2023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설 주심 후보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일본 심판이 한중전을 맡는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호주 심판이 맡았던 1차전은 아주 공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며 "2차전에서도 그와 같은 공정한 판정이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방서 열린 1차전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 혹은 3-2 이상의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벨 감독은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며 "중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따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조소현 역시 "전쟁에 나간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