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Sirius)처럼 빛나고, 북극성처럼 그 자리에 있는 선수.

부산 BNK 썸 가드 이소희는 지난 11일 휴가를 마치고 선수단 숙소가 있는 부산시 기장군의 BNK부산은행 연수원으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이소희는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1분 25초 동안 11.0득점 4.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 동료 진안(16.7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쳐 아쉬움이 컸다.

휴가를 마치고 가벼운 팀 훈련을 시작한 이소희는 "휴가 동안 정말 푹 쉬었다. 쉬는 동안 운동은 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평소 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인 이소희는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의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번 휴가는 운동과 담을 쌓았다고 했다.

이소희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나 지난 3시즌을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3년 동안 무조건 운동, 재활, 농구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올해는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많이 내려놓았다"며 "가족과 제주도 여행도 다녀왔고, 친구들과 만나도 농구 이야기는 하지 않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고 놀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해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았다. 쉬는 동안 유튜브를 계속 봤고 나 또한 '준며든'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고 웃어 보였다.

이소희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희극 배우이자 크리에이터 김해준의 영상을 많이 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