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라인업' 이후 첫 경기... 물러설 곳 없는 서울
고요한하늘
04-25 15:17 조회수 1749

박진섭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프로축구 FC서울이 FA컵 포함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무대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다.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할 경기다. 이유가 있다. 나흘 전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 만큼 이 경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강행군 속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진섭(44) 서울 감독의 선택은 제주 원정이 아닌 수원FC전이었던 셈이다.

실제 지난 21일 제주전 서울의 라인업은 '파격적'이었다. 선발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10대 2명 포함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로 꾸려졌기 때문. 주전급은 양한빈(30)이나 윤종규(23), 황현수(26), 김원균(29),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수비수' 홍준호(28) 정도였다. 팔로세비치(28·세르비아)나 오스마르(33·스페인), 나상호(25), 고광민(33) 등 주전들은 아예 제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들 외엔 이한범(19)을 비롯해 백상훈(19), 권성윤(20), 신재원(23), 차오연(23), 강상희(23)가 선발 자리를 꿰찼다. 교체로는 이태석(19), 정한민(20), 이인규(21), 김진성(22), 조석영(24)이 나섰고, 막내 강성진(18)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차오연과 강상희, 백상훈, 조석영은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18명의 출전 명단 중 8명이 서울 유스팀 오산고 출신이다보니 서울 팬들 사이에선 '오산고의 제주 수학여행'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서울 팬들조차 충격을 받을 만큼 이날 박진섭 감독의 선택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파격이었던 셈이다.

FC서울의 지난 21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경기 선발라인업. /사진=FC서울 SNS 캡쳐박 감독은 계속 이어지는 주중-주말 강행군 속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뜩이나 최근 박주영(36)이나 기성용(32), 조영욱(22) 등이 차례로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자칫 주전급들을 또 내세웠다가 추가 부상자라도 나오면 앞으로 일정이 더 어려워진다는 판단이었다. 제주 원정에 힘을 빼는 대신, 수원FC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미였다.

충격적인 라인업의 결과는 1-2 패배, 그리고 리그 연패 포함 공식전 6연패였다. 전반 3분 만에 신재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대이변이 나오는 듯 했지만, 서울은 전반 17분과 후반 18분 김봉수와 권한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슈팅수 6-18, 점유율 34%-66% 등 기록면에서도 제주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전급들이 대거 돌아올 이번 수원FC전에서는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이유다. 그동안 강행군을 이어온 주전급 선수들은 지난 대구FC전 이후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4월 들어 일주일의 휴식이 주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기성용도 최근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상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거듭된 경기로 인한 주전들의 체력 부담은 지웠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FC를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상대인 수원FC가 K리그1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점(9)을 기록 중인 최하위 팀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어쩌면 '박진섭의 서울'로서는 이번 수원FC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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