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병호 올 때까지 뭉치고 버틸 겁니다" 
자우지장장
04-28 00:30 조회수 1943
9번 타자 이용규는 결승 3루타 포함 1타수 1안타 2볼넷 맹활약하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좌익수 수비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두 차례 지웠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가 호수비를 두 번 해 줘 리드를 지켰다"고 고마워했다.

키움으로서는 의미 있는 승리다. 주장 박병호가 허리 통증과 타격 부진에 빠져 있어서 이날 1군 엔트리 말소됐는데, 팀 내 최고령 야수 이용규가 공수 맹활약하며 선수단을 똘똘 뭉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또 경기 전 미팅에서 비슷한 나이대 베테랑인 이지영, 오주원과 함께 주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병호가 올 때까지 하나로 잘 뭉쳐서 매 경기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이용규는 "우리는 분명 좋아질 것이다. 우리 팀은 나빠질 일보다 좋아질 일이 많다. 보강될 것만 남았다. 주장 박병호 선수가 올 때까지 잘 버텨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 놓겠다. 짐을 덜 수 있게 매 경기 집중하고 각자 자기 역할만 해 주면 좋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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