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미안함이 앞섰던 전창진 감독 “전자랜드하고만은 하지 않길 바랬다”
고요한하늘
04-30 02:59 조회수 1973
전자랜드하고만은 하지 않길 바랐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기쁜 날이지만, 기자회견장을 찾은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패장인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부터 챙겼다.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5-67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로서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고, 전창진 감독 개인으로는 원주 동부 사령탑 시절인 2007~2008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전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자랜드의 역사가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하고만 안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오랜만에 KBL에 복귀했을 때 빠르게 적응하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유 감독”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용산고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이번 시즌이 전자랜드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이겼을 때 전자랜드나 유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선전한 상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패자를 예우했다.

5월3일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와 7전4선승의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하는 KCC의 최우선 과제는 송교창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전 감독은 “송교창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챔피언결정전은 장기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놓치지 않고 잘 챙겨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GC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3연승으로 끝내며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3월부터 합류해 정규리그 때와 다른 팀이 됐다는 평가다. 전 감독도 “지금 분위기는 KGC가 우승하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감독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교롭게도 KGC의 수장인 김승기 감독 역시 전 감독과 각별한 사이다. 용산고 선후배면서 전 감독이 원주 동부와 부산 KT 사령탑일 때 코치를 맡았다. 전 감독이 KT를 떠나 KGC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에도 같이 팀을 옮겼다.

전 감독은 “김 감독이 나에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자’고 얘기를 많이 했고, 저는 그때마다 ‘그러면 좋겠다’고 답했다”며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선후배, 사제 간의 인연이 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라고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KBL에 복귀해보니 김 감독이 대세가 되어 있었다. 예전에 내가 데리고 있던 코치가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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