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현역 선수 베스트11을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은 몸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안정환은 유튜브 채널 '안정환FC'를 개설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축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만든 채널이다. '밸런스 게임', '이상형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구단주 게임'을 진행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11명의 선수를 선택해 라인업을 꾸리는 게임이다. 선수들의 몸값이 정해져 있는 만큼 원하는 선수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는 없다.

안정환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선택에 앞서 "아름다운 축구,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뽑을 생각이다. 기복이 있냐, 없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선발 기준을 말했다.

베스트11을 살펴보면 현재 유럽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먼저 최전방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다. 2선에는 킬리안 음바페,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가 위치하고, 은골로 캉테, 조던 헨더슨이 허리를 구성한다. 포백은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버질 반 다이크, 조슈아 키미히가 형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 낀다.

특히 베스트11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음바페를 가장 뽑고 싶은 선수로 골랐다. "측면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양쪽 다 있을 필요는 없다. 한쪽만 있어도 스위칭하면서 바꿀 수 있다. 부분 전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안정환은 앞서 "(손)흥민이가 형이다. 돈 많으면 형 아닌가? 나보다 축구도 잘했고 좋은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형님으로 모시고 싶다"며 최근 좋은 활약상을 인정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손흥민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쓰고 싶지만, 몸값이 비싸다. 30억이면 비싸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