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가 댈러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11-99로 승리했다. 

새크라멘토는 에이스 디애런 팍스가 빠졌지만, 버디 힐드가 3점슛 6개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마빈 베글리도 2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3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17.1%(6/35)에 그쳤을 정도로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던 것이 뼈아팠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결장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 새크라멘토는 베글리와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댈러스도 돈치치와 드와이트 파월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힐드와 테렌스 데이비스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린 새크라멘토는 36-26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새크라멘토가 2쿼터 첫 6분 동안 단 5득점에 그치며 주춤하는 사이 댈러스가 조취 리차드슨과 돈치치의 활약을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쿼터 후반 잠잠하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은 새크라멘토는 61-5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새크라멘토는 르션 홈즈가 골밑을 장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베글리와 힐드도 내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쿼터 내내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고 간격을 두 자릿수로 벌린 새크라멘토가 87-72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에도 새크라멘토는 흔들리지 않았다. 댈러스가 따라붙을 때마다 벤치 멤버들의 쏠쏠한 활약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쿼터 후반 델론 라이트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새크라멘토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