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가 4쿼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연승을 이어나갔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6-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7승 33패가 된 서부 9위 멤피스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8위 골든스테이트와의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31승 39패가 된 서부 11위 새크라멘토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됐다. 

멤피스는 딜런 브룩스가 3점슛 3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도 24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새크라멘토는 저스틴 제임스가 3점슛 4개 포함 31득점 4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멤피스는 1쿼터부터 발렌슈나스를 앞세워 페인트존을 지배했다. 브룩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고, 자 모란트와 카일 앤더슨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쿼터 막판 브랜든 클라크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멤피스는 36-3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새크라멘토가 반격에 나섰다. 버디 힐드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새크라멘토는 치메지 메투와 벤치에서 나온 제임스가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드를 내준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멤피스는 59-60으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멤피스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발렌슈나스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와 브룩스의 점퍼로 역전에 성공한 멤피스는 앤더슨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 데스먼드 베인의 레이업과 자렌 잭슨 주니어의 외곽포로 기세를 올린 멤피스가 89-83으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흐름이 다시 새크라멘토 쪽으로 넘어왔다. 벤치 멤버들 간의 대결에서 멤피스를 압도하며 리드를 빼앗은 새크라멘토는 제임스와 메투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멤피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앤더슨의 레이업과 3점슛으로 상대를 압박한 멤피스는 발렌슈나스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브룩스의 레이업으로 10-0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새크라멘토는 이어진 공격에서 작전타임까지 썼지만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날렸고, 그렇게 끝까지 리드를 지킨 멤피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