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현진이 형에 “안타치면 감자탕, 홈런치면 스테이크” 약속 했는데…
고요한하늘
05-25 16:10 조회수 2601

감자탕집 예약하고, 다음엔 스테이크집 예약합니다.’

최지만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감자탕을 즐겨 먹는 선배 류현진에게 다소 자극적일 수도 있을 법하지만 넉살좋은 최지만이라면 말이다.


작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여의도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류) 현진 형이 직구 던져주지 않을까요? 후배인 저에게 한번 칠 테면 쳐보라고 말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유의 넉살을 부렸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다저스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자 은근 대결을 기대하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최지만은 “만약 경기장에서 맞대결 한다면 (류)현진 형도 저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라고 했다. 마침 류현진도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고 귀국하던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만이가 메이저리그 주전 자리를 잘 잡았다. 후배라고 봐주진 않을 것이다”며 “봐주면 지만이가 기분 나쁠 것이다.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이에 물러서질 않았다.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진 형을 상대로 안타를 치면 토론토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탕을 사겠다”고 도발했다. 한발 더 나아가 “홈런을 치면 스테이크를 사겠다”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사실 인천 동산고 4년 선후배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최지만이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하고 미국 무대를 밟았지만 류현진과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LA 다저스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2010년부터 루키리그·마이너리그를 거쳤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에도 매년 팀을 옮기는 저니맨이었다. 탬파베로 레이스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나 작년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같은 지구에 소속되면서 둘의 만남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작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정규시즌 3차례, 포스트시즌 1차례 만났지만 최지만과의 대결은 없었다. 작년에 코로나로 경기 수가 대폭 축소된데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플래툰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2할에 못 미치는 최지만을 류현진 등판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았다.

그토록 기다리던 동산고 선후 맞대결이 이 성사된 날이 24일이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 초 2사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야구팬들은 색다른 승부를 구경했다. 류현진과 탬파베이 레이스 6번 타자이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의 대결이었다. 동산고 선후배인 이들은 이날 MLB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다.

최지만은 류현진과 맞대결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초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장군을 불렀다. 류현진은 6회 2사 1·2루에서 최지만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멍군으로 화답했다.

경기 직후 류현진은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지만도 경기 다음날 “이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가 먼 타국에서 대결했다는 게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했다. 최지만은 류현진과의 대결을 앞두고 한국인 투타 대결이 아니라 동산고 선후배 대결이라는데 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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