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청주에서 수천 명이 운집하는 트롯콘서트가 열립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8일) 청주시에 따르면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가 이달 10~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1회 공연에 2500명씩 들어갈 수 있는데, 예약 상황 등을 고려하면 1회당 2000명의 관람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는 수도권에서 원정 오는 관객의 수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빨간불을 켜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콘서트 인원 통제, 좌석 띄우기 등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습니다.

이에 청주시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예정대로 콘서트가 진행될 경우 공연장에 20여 명의 대응요원을 투입해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연 중 마스크를 벗는 행위를 하거나, 함성 및 떼창을 하는 관객은 즉시 퇴장 조처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주최 측에도 발열 체크,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요구했습니다. 공연 진행요원은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의심되는 관람객은 현장에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관람객에게는 KF-94 인증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안내문자 발송 및 공연 전 후 소독과 환기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오는 8월 29일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출연진에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상위 6위에 오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