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6라운드] AT 마드리드 vs 레알마드리드
모바일관리자
10-07 16:27 조회수 120


마드리드 연고의 두 팀은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물 위에 떠있는 백조처럼 편안해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힘겹게 발을 젓고 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레띠의 문제는 중원이다. 주전인 데 폴과 르마가 부상당한 가운데, 바리오스마저 부상을 당했다. 코케가 복귀한 것이 위안거리이다. 반대로 중원이 넘치는 레알은 팀의 핵심인 쿠르투와, 밀리탕, 비니시우스와 이번 시즌 부활의 조짐을 보인 카르바할 마저 부상이다. 버텨야 한다.


알레띠는 부상에서 복귀한 코케와 히메네스가 선발로 나선다. 이외의 9명은 주중에 라치오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중앙 지향적인 선수가 많은 레알을 상대로는 측면 공격이 해결책이다. 좌우 윙백인 리누와 몰리나의 전진성이 중요하다. 라요 전 7 대 0의 대승 이후, 1무 1패로 주춤한 흐름이다.

레알은 호셀루를 벤치로 내리고 다섯 명의 미드필더를 선발로 내세웠다. 소시에다드 전 막판과 비슷한 전형이다. 자칫 공격이 단조로워질 수 있는 전형이다. 소유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진성은 걱정스럽다. 좌우 풀백이 수비적으로 아쉬운 선수들이다. 미드필더의 도움 수비가 필요하다.

구조 상의 상성

레알은 이 경기 평소 쓰던 4-3-1-2가 아닌 4-3-2-1로 나섰다. 두 포메이션 모두 측면 수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도움 수비를 펼칠 윙포워드가 없기 때문이다. 라인을 내리고 내려앉는 팀을 상대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갖춘 팀이 작정하고 측면을 공략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주말 소시에다드 전도 마찬가지였다.

알레띠는 레알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였다. 핵심은 중원을 거쳐서 측면으로 전개했다는 점이다. 상대 3미들을 중앙에 모아서 빠르게 측면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였다. 특히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리면 상대 박스 안 수비는 180cm의 알라바와 169cm의 프란 가르시아였다. 189cm에 헤더만큼은 훌륭한 모라타에게는 쉬운 상황이었다.

레알의 3미들 중 좌우의 토니 크로스와 발베르데는 수비적으로 매우 고전하였다. 발베르데는 이 경기 좋지 못한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고, 발이 느린 토니 크로스는 후반전에 카마빙가와 위치를 바꾸었다. 3명의 미드필더 중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적절한 상황에 박스 안의 수비 숫자를 늘리는 판단을 한 선수는 없었다. 이 경기 실점한 3골 모두 마찬가지였다.


레알의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포메이션의 구조 상 약점인 측면을 허용한 것과, 이후 단신 수비수들이 모라타의 제공권을 막아야 했던 것 모두 오늘의 메인 수비 전술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골키퍼 케파마저 단신이라서, 크로스를 잡거나 펀칭하지도 못하였다.

레알은 소를 세 마리나 잃고 11분이 지나서야 외양간을 고쳤다. 수비 능력을 갖춘 좌우 풀백과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뒤늦게 투입하였다. 이 세 명의 선수가 선발이었다면 비슷한 패턴으로 3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교체 이후, 알레띠가 몰리나를 빼고 아스필리쿠에타를 투입하면서 완전히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2점 차 리드를 내준 팀이 수비적인 교체를 3장 썼는데, 리드하는 팀이 내려앉아버리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호셀루를 투입하였지만, 안첼로티는 양질의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선수를 스스로 빼버렸다..


레알은 이 경기 좌우 풀백을 높게 올리면서 2-3-5 형태로 공격하였다. 반면 알레띠는 5-3-2 전형으로 수비하였다. 모든 선수가 1 대 1로 대응되는 상황이었다. 원래 이러한 1 대 1 대응 상황은 수비에게 부담스럽다. 개인 기량으로 한 명만 제쳐도, 연쇄적으로 수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날 레알의 선수 중 개인 기량으로 상대를 제칠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벤제마도, 비니시우스도 없었다. 57분에 사용한 세 장의 교체 카드는 오히려 팀을 더 투박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70분에 투입된 브라힘 디아스 만이 변수를 만들어냈지만, 알레띠의 지역 방어를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리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전형은 구조적으로 측면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중원을 거친 측면 전개로 상대의 구조적 약점을 공략하였고, 크로스 이후 프리 헤더의 패턴으로만 3득점에 성공하였다.

레알은 상대에게 측면을 내주면서도 박스 안 모라타를 통제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모라타의 헤더를 통제해야 하는 선수는 단신인 알라바, 프란 가르시아, 케파였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도 없었다. 레알은 3실점을 하고 나서야 수비 강화를 했다. 알레띠 역시 수비적으로 나서며 응수했다. 알레띠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레알의 전개는 투박하게 변해버렸다. 1 대 1 돌파를 할 선수도, 호셀루에게 크로스를 올릴 선수도 없었다.

MOTM : SAUL NIGUEZ


폼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방출마저도 불가능해진 자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사울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정확한 크로스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빡빡한 레알의 중원, 그중에서도 폼이 좋은 발베르데를 상대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태클, 경합, 리커버리 등의 지표도 훌륭했다. 중원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선발로 나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사울의 부활은 시기적으로도 완벽하다. 시메오네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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