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 초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들어 제로드 보웬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믿고 있던 수비수인 데스티니 우도기의 패스 미스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토트넘 팬들을 걱정하게 한 건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성적만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 막바지 손흥민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을 터다.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 막바지에 블라디미르 쿠팔과 충돌했고, 충돌 이후 고통스러워하다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됐다.

벤치로 향한 손흥민은 고통이 가시지 않은 듯 한동안 눈을 질끈 감은 채 괴로워하며 앉아 있었다. 토트넘 메디컬 팀으로 추정되는 구단 스태프들과 에메르송 로얄 등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 모습은 팬들이 촬영한 영상에 담겨 SNS에서 돌고 있는데, 영상의 길이가 30초를 넘어가지만 손흥민은 영상 내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이 겪은 통증의 크기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컨디션보다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허용한 경기를 두고 쓴소리를 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고 책임감을 느낀다는 게 손흥민의 말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으나, 토트넘이 공개한 내용에서 손흥민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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