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번' 박찬호 'PADgers' 반반 유니폼 입고 MLB 개막전 시구
아미관리자
03-21 06:20 조회수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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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구 전설 박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박찬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경기에 참여하게 되어 큰 감격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다저스파드리스, 두 팀 모두와 강한 인연이 있는 박찬호는 경기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다저스를 '첫사랑'과 같은 팀으로,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는 샌디에이고를 '아내'와 같다고 표현하여 어느 한쪽도 응원하기 힘든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박찬호는 '반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가슴에는 '파드리스'와 '다저스'를 절반씩 적용한 '파드저스(PADgers)'로 표시되어 있었고, 등에는 상징적인 등번호 '61번'을 달았습니다.

박찬호는 경기 시작 전 김하성과 함께 시구를 하였습니다. 그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유니폼을 절반씩 입은 모습으로, 시포자로 나선 샌디에이고 후배 김하성에게 힘차게 시구를 했습니다.

박찬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MLB에 데뷔한 이후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정규리그 경기에 참여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번 시구를 통해 그의 야구 선수 생활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았으며, 경기 전 썼던 글러브를 다시 가져와서 의미 있는 시구에 함께하겠다고 예고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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